Go-Around Pagoda [탑돌이].
2-person exhibition
2021. 5. 10 - 5. 22
하얀정원 (Jarbin Blank), Seoul.
2021년 독립책방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 ‘우리동네 별책부록’
<정원의 예술가> 프로젝트 전시
탑돌이
일시: 2021.05.10 (월) - 05. 22 (토)
관람 시간: 월-금 2-9시, 토 11-9시
장소: 하얀정원(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151길 42, 1층)
참여 작가: 김혜린, 노오경
기획: 홍예지
주최, 주관: 관악구, 관악문화재단, 하얀정원
《탑돌이》는 ‘우리동네 별책부록’ 축제 연계 전시로, 하얀정원의 이웃 예술가를 소개하는 <정원의 예술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다. ‘우리동네 별책부록’은 관악구 동네 책방과 글빛정보도서관, 관악문화재단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올해는 ‘좋은 이웃이 되는 법’을 주제로 선정하여 각 공간마다 ‘숨은 이웃’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중 하얀정원이 주목한 이웃은 관악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다. 시각예술가 노오경, 소설가 김혜린을 하얀정원에 초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두 작가는 어떤 시각으로 이웃들을 바라보며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또, 5월 1일에는 <배러라이프 공든 탑 쌓기> 워크숍을 열고 6명의 동네 주민들을 초대했다. 워크숍에서는 각자 생활 공간에서 가져온 10개의 물건들로 탑을 쌓으며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위한 가치를 고민하고, 공든 탑 주위를 돌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 이러한 만남의 장에서는 좋은 삶 혹은 좋은 이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를 차분히 돌아보는 한편, 나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이웃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오경 작가가 진행한 워크숍 영상과 결과물, 김혜린 작가가 각 탑을 모티프로 집필한 초단편 소설이 공개된다. 관객은 전시된 탑을 둘러보며 '탑돌이'에 참여하게 된다. 염원이 층층이 쌓인 자리에 가만히 마음을 기울여보고, 탑에 얽힌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며 얼굴 모르는 누군가의 소망에 귀 기울인다. 전시 기간 동안 하얀정원은 현대판 '제의'가 일어나는 장소로서, 동네 주민들이 함께 삶을 돌아보는 장이 된다. 지금, 이곳에서, 팍팍한 생활로 끊어져버린 관계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통해 느슨하고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홍예지)
<정원의 예술가> 프로젝트 전시
탑돌이
일시: 2021.05.10 (월) - 05. 22 (토)
관람 시간: 월-금 2-9시, 토 11-9시
장소: 하얀정원(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151길 42, 1층)
참여 작가: 김혜린, 노오경
기획: 홍예지
주최, 주관: 관악구, 관악문화재단, 하얀정원
《탑돌이》는 ‘우리동네 별책부록’ 축제 연계 전시로, 하얀정원의 이웃 예술가를 소개하는 <정원의 예술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다. ‘우리동네 별책부록’은 관악구 동네 책방과 글빛정보도서관, 관악문화재단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올해는 ‘좋은 이웃이 되는 법’을 주제로 선정하여 각 공간마다 ‘숨은 이웃’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중 하얀정원이 주목한 이웃은 관악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다. 시각예술가 노오경, 소설가 김혜린을 하얀정원에 초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두 작가는 어떤 시각으로 이웃들을 바라보며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또, 5월 1일에는 <배러라이프 공든 탑 쌓기> 워크숍을 열고 6명의 동네 주민들을 초대했다. 워크숍에서는 각자 생활 공간에서 가져온 10개의 물건들로 탑을 쌓으며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위한 가치를 고민하고, 공든 탑 주위를 돌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 이러한 만남의 장에서는 좋은 삶 혹은 좋은 이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를 차분히 돌아보는 한편, 나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이웃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오경 작가가 진행한 워크숍 영상과 결과물, 김혜린 작가가 각 탑을 모티프로 집필한 초단편 소설이 공개된다. 관객은 전시된 탑을 둘러보며 '탑돌이'에 참여하게 된다. 염원이 층층이 쌓인 자리에 가만히 마음을 기울여보고, 탑에 얽힌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며 얼굴 모르는 누군가의 소망에 귀 기울인다. 전시 기간 동안 하얀정원은 현대판 '제의'가 일어나는 장소로서, 동네 주민들이 함께 삶을 돌아보는 장이 된다. 지금, 이곳에서, 팍팍한 생활로 끊어져버린 관계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통해 느슨하고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홍예지)
Photo by Kim Myeung-sun(김명선)
Artist Talk with the curator, Hong Ye-ji (홍예지)
하얀정원 (Jarbin Blank), Seoul.
Photo by Kim Myeung-sun(김명선)
©2021 Okyoung Noh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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