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re Your Names, ‘Asia(n)’?. video
‘아시아,’ 너의 이름은. 영상

single-channel video. Oct 2023

What Are Your Names, Asia(n)? (2023), questions the ambiguities and oversimplifications of the word 'Asia(n),' as used in North American publications, and hails the silenced names of the agencies behind this term. In the video, the artist runs her hands over five books titled "Asia," or "Asian," randomly selected in Ann Arbor District Library, then softly lays her head on each book. She whispers and writes the names of distinct characters, food ingredients, regions, and artworks on the book titles. This attentive and somehow helpless performance—due to its impossibility to alter the title and hear her voice clearly—invites viewers to reflect on the history of Western literature, where Asia(n) is presumed to be a single obscure entity, both geographically and culturally. Through the work, the artist calls attention to those beings whose unique characteristics and names are forgotten and diminished under a generic construct of Asia(n). These tender gestures serve as one Asian’s loving words to another, devoting her utmost effort towards a goal that is futile in nature.

비디오 <“아시아,” 너의 이름은>는 북미권 출판물에서 납작해진 개념으로 유통되는 “아시아”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호명하는 작가의 퍼포먼스로 구성되었다.

영상 속 한 아시아계 여성 (작가)는 “Asia(n)” 라는 단어가 제목에 적힌 5권의 책들을 천천히 쓸고 입을 맞추듯 그 표지에 가까이 다가간다. 마이크에만 들리는 목소리로 소설, 박물관 도록, 요리책 등에 적힌 주인공들의 이름과, 작품명과, 재료들을 속삭인다. 손으로 “Asia(n)”이라는 단어 위를 쓸어, 흔적이 남지 않는 이름들을 적어 내린다.

이미 인쇄되고 지식을 생산하는 텍스트에 무용한 몸짓과 소리로 이름을 호명하려는 작가의 퍼포먼스는 서구의 지식 생산의 구조에서 “아시아“ “동양“ 의 개념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지리적 단일체로 상정되었는지, 그리고 이 담론의 구조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미약한 노력’이 무엇인지를 숙고하게 한다.

“Asia(n)”이라는 ‘명징한’ 개념으로 묶여지고 잊혀진 존재들의 이름들을, 염원을 담아 속삭이고 다시 쓰는 작가의 퍼포먼스는 어쩌면 한 “아시아인 (Asian)”이 다른 “아시아인 (Asian)” 에게 전하는 사랑의 언어이자, 제의(ritual)이다.